당분간 알라모아나 비치에서 수영하는 것은 삼가는 것이 좋겠습니다. 보건당국은 알라모아나 비치의 박테리아 수치가 안전기준을 넘어섰다며 바다에 입수하지 말 것을 권고했습니다.

 

주 보건국은 오아후의 인기 해변인 알라모아나 비치(Ala Moana Beach)에서 기준치에 무려 8배를 초과하는 박테리아가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알라모아나 비치의 수질검사를 실시한 결과, 장내균 박테리아 수치가 기준치의 8배에 달하는 100밀리리터 당 1천13개의 장내균이 검출됐습니다. 기준치는 100밀리리터당 130개입니다. 박테리아 수치가 높게 검출된 해역은 알라모아나 비치 중심부에 해당하는 해역입니다. 알라모아나 비치는 매년 200만명이 찾는 명소입니다.

인터뷰: 보통 때 이 곳은 괜찮습니다. 가장 인기 있는 장소 중 하나이고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곳이라 사람들이 계속해서 매일 이용할 수 있도록 확실히 하고 싶습니다.

알렉 왕 / 주 보건국

주 당국은 오염된 바다에서 수영을 할 경우 질병에 걸릴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특히 어린이나 노약자 같은 면역체계가 약한 사람들은 질병에 걸릴 확률이 높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사람의 입속이나 장 속에 항상 있는 구균인 장구균 박테리아가 오염된 물을 만날 경우 메스꺼움과 구토, 복통, 설사, 두통, 발열 등의 증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보건당국은 해변가에 대한 수질검사를 수시로 실시하고 수질이 오염된 해변 등을 주민들에게 알려주기 위해 해변의 수질 정보를 알려주는 웹사이트(eha-cloud.doh.hawaii.gov/cwb)를 개설했다고 밝혔습니다. 웹사이트 작업에 동참했던 환경단체 서프라이더 파운데이션(Surfrider Foundation)은 정보는 파워라면서 해변에 가기 전에 웹사이트를 통해 해변의 수질을 알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습니다. 주 보건국은 알라모아나 비치 모래사장에 박테리아 경고 표지판을 세우고 박테리아 수치가 정상으로 돌아올 때까지 계속 게시한다는 방침입니다. 알라모아나 비치의 박테리아 수치가 높은 가운데 해파리가 오아후 해변에 출현해 안전에 주의를 기울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주 당국은 알라모아나 비치를 비롯한 오아후 해변에서 해파리 쏘임 사고가 급증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