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키키 인근 해상에 좌초된 어선을 놓고 해양오염 공방이 일고 있습니다. 환경단체는 어선 좌초로 와이키키 해안이 오염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 반면 해안 경비대는 환경에 별다른 영향이 없다는 주장입니다.
환경운동가인 캐롤 콕스(Carroll Cox)는 무인 항공기 드론을 이용해 카이마나 비치(Kaimana Beach) 인근 해상에 3주 동안 좌초된 채 방치돼 있는 어선을 자세히 살펴봤습니다. 그 결과 어선 주변 해상에 디젤 연료 유출로 보이는 흔적이 보인다면서 유출 연료의 확산을 막는 봉쇄 방재가 필요하다고 콕스는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해안 경비대는 연료 유출 정도가 와이키키 해안에 심각한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반박했습니다. 해안 경비대는 그동안 좌초된 어선을 끌어내기 위해 여러 차례 견인을 시도했지만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좌초 어선에는1천500갤론 상당의 디젤이 연료탱크에 탑재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환경단체와 해안 경비대가 좌초 어선의 해양오염 문제를 놓고 공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시민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카이마나 비치에서 정기적으로 수영을 했다는 한 시민은 최근 바다에서 기름 냄새가 나 수영하기가 꺼려진다고 말했습니다. 해안 경비대는 대중의 안전과 환경이 제일 중요하다면서 가능한 한 빨리 좌초 어선을 견인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출처: http://www.klife.tv/index.php?mid=board_hnews&document_srl=987819
신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