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여성 2명이 5개월 간 태평양 바다를 표류한 끝에 그제 해군에 구조됐습니다. 죽음의 문턱에서 극적으로 구조된 이들 여성은 힘든 표류생활을 함께 견뎌낸 애완견을 보며 구조의 기쁨을 누렸습니다.
해군에 의해 구조된 하와이 여성은 제니퍼 어펠(Jennifer Appel)과 타샤 푸이어바(Tasha Fuiava)입니다. 이들의 시련은 지난 5월 하와이를 출항해 타히티로 항해를 떠나면서 시작됐습니다. 이들은 5월 30일 악천후로 인해 요트 엔진이 고장났지만, 돛을 이용해 타히티에 도착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항해를 이어갔습니다. 당초 타히티에 도착하기까지 두 달이면 충분할 것으로 생각했지만 2달이 지나도 바다만 보이자 조난 신호를 보내기 시작했습니다. 98일 동안 매일 조난신호를 보냈지만 아무도 이들의 신호를 받지 못했습니다. 그러다가 99일째 조난신호가 포착되면서 구출된 것입니다. 지난 10월 24일 인근을 지나던 대만 어선이 이들이 탄 요트가 표류하는 것을 발견하고 해안경비대에 신고했고, 신고를 받은 해군 함정이 출동해 이들을 구했습니다. 이들은 물 정수기와 1년 치 분량의 파스타와 오트밀 같은 건조식품을 배에 싣고 있어 5개월의 표류에도 불구하고 생존할 수 있었습니다. 해군은 요트가 당초 항해 노선에서 크게 벗어난 일본 남동쪽 약 900마일 해상에서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조난신호를 받으면 어떤 상황에서든 조난자의 국적에 관계없이 지원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출처: http://www.klife.tv/index.php?mid=board_hnews&document_srl=9877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