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놀룰루 경전철 공사를 이끌던 호놀룰루 고속운송공사 하트의 최고경영자가 어제 전격 자진 사퇴했습니다. 경전철 공사에 대한 투명성과 신뢰성을 회복하기 위한 선택으로 보이지만 부족한 예산을 어떻게 조달한지가 여전히 과제로 남았습니다.
호놀룰루 경전철 공사를 4년 넘게 진두지휘하던 호놀룰루 고속운송공사 하트(HART)의 댄 그라바우스카스(Dan Grabauskas) 최고경영자가 어제 사퇴했습니다. 댄 그라바우스카스는 하트 최고경영자로 재임하는 동안 1년간의 법적분쟁으로 인한 공사 지연과 이로 인한 대규모 공사비 초과 논란에도 불구하고 경전철 구간 첫 9마일 공사를 완료했습니다. 그러나 당초 예상보다 공사비가 크게 증액되면서 그동안 시 의회와 마찰을 빚어왔습니다. 그라바우스카스는 이번에 사퇴하면서 28만2천 달러 상당의 퇴직금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트는 당분간 직무대행 체재로 운영될 전망입니다. 마이크 폼비 시 교통국장이 14만7천 달러인 현재 연봉으로 하트 최고경영자 직무대행을 맡게 됩니다. 콜린 하나부사 하트 이사장은 지금은 하트가 할 수 있는 최선이 무엇인지, 그리고 호놀룰루 시와 경전철을 위해 무엇이 최선인지를 고민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대중의 신뢰를 구축하길 원하고 경전철 공사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걸 사람들이 인식하길 바랍니다.
콜린 하나부사 / 하트 이사장
하지만 호놀룰루 경전철의 가장 큰 고민은 예산 부족입니다. 호놀룰루 경전철을 완공하려면 81억 달러의 예산이 필요한데 현재 15억 달러가 부족한 상태입니다. 부족한 예산을 마련하는 방안으로는 2027년까지 연장된 경전철 특별세를 영구적으로 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습니다. 또 다른 주장은 연방정부로부터 지원금을 받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연방 당국은 경전철에 더 이상 기금을 지원할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은 상태입니다. 호놀룰루 고속운송공사 하트는 연방 대출프로그램을 염두해 두고 있습니다.
출처: http://www.klife.tv/index.php?mid=board_hnews&document_srl=971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