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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년 동티모르 김옥겸 선교사 선교소식

      날짜 : 2015. 12. 02  글쓴이 : 관리자

      조회수 :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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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샬롬!! 주님의 이름으로 평안을 기원합니다. 동티모르 선교동역자 김옥겸입니다.
        2015년 한 해도 폐허로 무너진 동티모르 교회 재건과 자립을 돕는 사역을 감당하도록 이끄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더불어 기도와 후원 그리고 먼 곳 까지 단기선교 활동으로 찾아와 그리스도의 향기 가득한 사랑과 선교의 열정을 나누어 주신 목사님과 교우님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동티모르 사역은 인생의 벼랑 끝에 서 있던 나약한 저에게 베풀어 주신 하나님의 특별한 기적이라 믿습니다. 무너진 교회들이 하나 둘씩 아름다운 색깔로 새롭게 변화되는 것처럼 제 앞에 드리웠던 위기의 먹구름도 꿈이 있는 삶으로 변화하는 그런 특별한 기적이었습니다. 이처럼 특별한 훈련을 통해 맡겨주시는 사역이라 믿으며 매일 매일 주어지는 사역에 최선을 다하며 살겠다는 마음 하나로 불모의 환경에서 고통 하는 하나님의 사람들과 함께 생활할 수 있었습니다. 혼자라는 이유로 자칫 나태함과 게으름에 빠질까 경계하며 매일 아침 닭 울음소리와 함께 일어나 기도합니다. 하나님, 오늘도 처음 이 땅을 밟던 시간들을 기억하며 그때 먹었던 처음마음을 잊지 않게 해주세요. 하나님, 관성과 타성에 젖지 않고 좌충우돌 실수가 있더라도 오늘도 역동적인 일상을 살게 해주세요. 하나님, 돈으로 선교하려는 유혹은 떨쳐버리고 하나님의 사람들과 더불어 마음과 정을 나누는 겸손한 하루가 되게 해주세요. 하나님, 네 입을 크게 열라 내가 채우리라 그리 명하셨으니 오늘도 답답하고 힘든 일이 있더라도 입을 닫지 않게 해주세요. 이렇게 입버릇 같은 다짐과 기도를 하고 산을 오르기 위해 신발 끈을 동여맵니다. 아래에 보고하는 내용들은 이러한 다짐과 함께 맺은 열매들입니다. 비록 사역하는 모습이 설익고 깔끔하지 않을지라도 그 속에서 너무도 커다란 사랑의 빚을 대신하고자 몸부림하는 선교사의 역동적인 삶을 보듬어 주시라는 넓은 아량을 부탁드리면서 2015년도 선교보고를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1. 바투가데 레호봇 교회 건축
        레호봇 교회는 동티모르 서쪽 끝 인도네시아 국경지역에 위치해 있습니다. 동티모르 개혁교단에서 가장 역사가 깊은 교회였지만 인도네시아와의 전쟁 이후 20년 가까이 폐허상태로 방치되어 있었습니다. 한신대학 에큐메니칼 과정을 마치고 돌아온 현지 교단의 줄리아나 목사와 함께 교회 재건을 위해 기도하고 길을 찾던 중 주북교회의 후원과 헌신에 힘입어 교회당을 건축했습니다. 예배당을 건축하는 동안 뿔뿔이 흩어졌던 교인들이 돌아오고 처음 10여명의 어린이들로 시작했던 어린이교실이 불과 몇 달 사이에 7,80명으로 불어나 활기 넘치는 모범 교회로 변하고 있습니다. 넓은 교회 부지와 지역적 특성을 살려 서부지역 중심교회의 역할을 감당하는 교회로 가꾸겠다는 비전을 갖고 기독교 지역문화 센터 건립을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2. 에디리 병산교회 리모델링
        에디리는 제가 살고 있는 곳입니다.지난 2013년 로에스 새생명 교회와 동시 개척을 하여 아름다운 예배공동체로 자리 잡아가고 있는 교회입니다. 현재 동티모르 목회자들의 분위기는 오랜 나태함의 사슬을 청산하고 스스로 자립해보려는 분위기로 변화해가고 있습니다. 지난 3년 반 동안 묵묵히 땀을 흘리며 일하는 모습을 보여준 저의 사역도 일조를 했다고 평가합니다. 그러나 마음속에 열심은 품고 있지만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할지 모르는 분위기입니다. 해서 말로만 방법을 가르치고 제시하는 것에 한계가 있기에 에디리 병산교회와 로에스 새생명교회를 로컬교회의 모델로 가꾸어 눈으로 직접보고 경험하도록 할 계획으로 두 교회의 리모델링을 시작했습니다. 올해 에디리교회를 먼저 마무리하고 내년에는 로에스 새생명교회의 리모델링을 착수할 계획입니다. 에디리교회는 처음 지을 당시 도저히 건물을 지을 수 없는 곳에 세워진 교회입니다. 땅을 돋고 물길을 돌리는 부지작업을 몇몇 사람들과 함께 삽질하나로 해야만 했습니다. 첫해는 교회당과 우물을 파고 지난해에는 화장실과 사택 그리고 마을 쉼터를 만들고 올해는 물길을 돌려 축대를 쌓고 어린이 교실을 짓고 교회 살림을 돕도록 교회 뒤편 땅을 개간하여 밭을 일구고 닭장을 지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짐승들이 들어와 교회와 농작물을 망치지 않도록 담장을 설치했습니다. 이와 더불어 어린이교실과 청소년교실을 운영해 예배와 교회 자립 그리고 교육 프로그램의 모델을 제시하며 목회자 재교육의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3. 시온파투보루 교회
        지난 10월 2일 일 년 반을 기다려 헌당예배를 드렸습니다. 교인들과 저에게는 잊을 수 없는 감동적인 건축이었습니다. 시온파투보루교회는 해발 650여 미터 산속에 있는 교회로 좁은 등산로를 통해서만 갈수 있는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모든 건축 자재는 등짐으로 운반해야만 합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 일을 어찌 감당했는지 아찔한 생각마저 들게 됩니다. 헌당식 날 흐르는 눈물을 주체할 수 없었습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선교사로 평생 한번 있을까 말까하는 귀한 사역의 결실을 맺도록 부족한 저를 사용해주셔서... 시온파투보루 교회가 세워지도록 후원과 기도로 함께해주신 행복한 교회 박진성 목사님과 교우님들께 감사드립니다.

         

         

         

         

         

         

         

         



        4. 로스팔로스 임마누엘교회
        임마누엘교회는 동티모르의 동쪽 끝에 위치한 교회입니다. 동부지역의 센터 교회로 역할을 하던 곳이지만 마찬가지로 인도네시아와의 독립전쟁 이후 18년 동안 폐허상태로 있었습니다. 지난 5월 군산노회와 동티모르 개혁교단 동부노회와 자매결연을 맺게 되어 교회재건의 꿈을 실현하게 되었습니다. 군산노회와 광성교회의 후원에 감사드립니다. 임마누엘교회 건축은 레호봇 교회와 더불어 또 다른 신앙고백을 체험한 개인적인 사건이기도 합니다. 교회당이 가로 38미터 세로 12미터 높이 5.6미터의 규모로 기존의 건축과는 전혀 다른 양상이었습니다. 지난 3년 동안 주어지는 작은 사역들을 묵묵히 기쁨으로 감당하고자 했을 뿐인데 2015년 한해에 서쪽의 센터교회와 동쪽의 센터교회 건축을 한꺼번에 마무리하는 큰 일을 감당하도록 선교사역의 지경을 넓혀주셨기 때문입니다. “네가 적은 일에 충성하였으매 내가 많은 것을 네게 맡기리니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여할지어다...” 임마누엘교회 헌당예배시간 동안 주님께서는 이 말씀을 통해 저를 위로해 주셨습니다. 헌당식 날짜를 맞추기 위해 두 달 넘게 밤낮으로 땀에 범벅이 된 피곤한 심신을 한 순간에 날려주시는 말씀이었습니다. 하나님, 앞으로도 아무리 적은 일일지라도 최선과 역동적인 사고로 그렇게 사역하겠습니다.

         

         

         

         

         

         

         



        5. 어린이 교실 운영
        지난 3년 반 동안 건축하고 가꾸어온 8개 교회들을 활기 가득한 공동체의 중심이 될 수 있게 하는 프로그램의 하나로 어린이 교실을 오픈했습니다. 벧엘교회 에디리교회 로에스교회 레호봇교회 임마누엘교회 다섯 곳을 먼저 운영할 계획으로 현지교인 중에 함께 일할 사람을 발굴해 일단 미약하게나마 시작했습니다. 시온파투보루교회와 에프라타교회 그리고 바우딸로교회는 올해까지 주일학교를 중심으로 지원하고 내년 봄쯤 오픈할 계획입니다.

         

         

         

         

         

         

         

         



        6. 방문
        2015년은 저에게 잊지 못할 은혜로 풍성한 한 해였습니다. 찾아오기도 힘들고 비용 또한 만만찮은 오지에 무려 단기선교 4팀이 오셔서 다양한 활동으로 동티모르 선교역사의 한 획을 그어 주셨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저의 표현이 아니라 현지의 평가입니다. 잠잠한 동티모르 교회를 뒤집어 놓기에 충분한 뜨거운 열정과 준비된 활동으로 동티모르 단기선교의 모범이었다고 지금도 흥분된 어조로 단기 선교 팀의 활동을 언급하곤 합니다. 늘사랑교회 예닮교회 광주성광교회 주북교회 단기선교팀 사랑합니다. 또한 자매결연을 위해 방문해주신 군산노회와 동티모르 후원회장 홍일남 목사님께도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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