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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티모르 김옥겸 선교사 선교지 소식

      날짜 : 2015. 04. 02  글쓴이 : 관리자

      조회수 : 13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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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샬롬!! 동티모르 김옥겸 선교동역자입니다.


        지난 2012년 3월부터 시작한 동티모르 선교사역이 벌써 3년이라는 시간을 지나고 있습니다. 작은 여행가방 하나 질질 끌며 홀로이 불모의 땅 동티모르에 발을 딛던 그 때를 생각하면 아찔하기까지 합니다. 지난 세월동안 선교사역에 전념할 수 있도록 귀한 손길들을 보내주신 하나님의 은혜와, 기도와 후원으로 그 귀한 손길이 되어주신 목사님과 교우님들의 사랑이 없었다면 이 땅의 척박함에 묻혀 견뎌내지 못했을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그리고, 늘 처음 마음으로 주님의 사랑을 전하는 통로가 되는 사역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올 한해도 저는 동티모르개혁교단 리키사 지역 일곱 개 교회의 재건과 자립을 돕는 사역에 전력을 다해 왔습니다. 밤이면 별빛만 반짝거리는 에디리라는 작은 마을에 둥지를 틀고, 인생의 역경가운데 이곳으로 부르신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며 선교사의 사명에 충실하고자 애쓰며 살고 있습니다. 작년 로에스와 에디리 두 교회를 건축한데 이어 올해에는 목표한대로 리키사 일곱 교회의 건축과 리모델링을 거의 마무리 하는 단계에 있습니다. 이제 교회 정비가 마무리 되는 대로 2015년도에는 교회의 내용을 새롭게 채우는 일에 초점을 맞추어 사역할 예정입니다. 어린이와 청소년 교육, 목회자 재교육, 교회의 자립 사업, 마을 공동체에 필요한 우물과 화장실 건축, 그리고 신앙-문화프로그램들로 그 내용을 채워갈 것입니다.


        (제가 살고 있는 에디리 마을입니다)


        ## 2014년도 동티모르 선교활동


        교회건축과 리모델링



        1.벧엘교회
        벧엘교회는 리키사지역의 센터교회입니다.
        2014년도 저의 사역은 벧엘교회를 재정비하는 일부터 시작하였습니다. 예배당 벽면과 바닥공사, 페인트 칠 그리고 내부를 수리하여 말끔하게 단장하였습니다. 예배와 교육활동에 사용될 강대상, 제단, 마이크와 스피커, 칠판, 게시판 등 어려운 재정 때문에 구비하지 못하고 있던 용품들을 지원하여 센터교회의 환경을 먼저 바꾸어 보았습니다. 벧엘교회 리모델링은 지난번 한국을 방문했을 때 선교보고를 위해 방문한 교회들의 후원금을 모아 공사할 수 있었습니다. 리모델링 후, 지역 주민들을 위해 주말에 영화를 보여주는 것부터 시작해서, 9월부터는 어린이교실을 오픈하였습니다. 내년에는 리키사 지역 목회자 재교육 공간으로도 활용할 계획입니다. 이밖에 담임목사의 목회활동을 위해 오토바이 수리를 지원해 열심히 심방활동을 하고있습니다. 사택과 부엌, 담장공사와 우물 모터 교체를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또한 장기적으로는 넓은 교회 부지위에 목회자 재교육과 청소년들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할 교육센터 건립을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예배당보수 이전의 교회 모습)


        (보수공사로 달라진 교회와 영화를 보는 주민들)



        2. 에디리 병산교회
        에디리교회는 지난해 병산교회의 후원으로 예배당을 신축했습니다. 지난 5월부터 교회가 마을의 다양한 목적의 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부대시설을 짓는 일을 시작해 8월 모든 공사를 마쳤습니다. 교회 마당을 포함한 주변부지 평탄작업, 마을쉼터 설치, 화장실과 우물, 교회 뒤편 부지 조성작업을 마무리하였습니다. 이밖에 7월부터 어린이교실 운영, 청소년 기타교실과 영어교실, 목요 청년회 기도모임 신설, 주민들이 TV와 영화를 볼 수 있도록 야간에 교회를 개방하여 신앙과 문화생활의 공간으로 꾸몄습니다. 특별히 에디리 마을은 물이 부족해서 주민들이 식수문제로 많은 어려움을 겪는 곳입니다. 교회에 설치한 우물은 마을 주민들의 공동우물로 활용되고 있어 지원해주신 병산교회와 선교사에게 얼마나 감사하고 있는지 모릅니다. 마을 쉼터는 예닮교회가 지원해주셨습니다.


        (2013년 신축 당시의 교회 모습)


        (부대시설 공사를 마친 현재 교회의 모습)


        (공부방과 주말 저녁 영화를 보는 주민들)


        3. 에프라타교회
        에프라타교회는 해발 650미터 마누카비아 산골 마을 교회입니다. 마을 주민 대부분이 교인인 까닭에 마을 공동체의 분위기가 참 좋습니다. 그동안 예배당에 물이 새고 예배공간이 비좁아 재건축이 불가피한 상황이었습니다. 특히 건기 때에는 물이 부족해 예배당을 관리하기조차도 벅찬 그런 형편이었습니다. 서울 양천교회의 도움을 받아 지난 5월부터 예배당의 기초와 벽면만을 남기고 전면 해체하여 약 80% 이상의 리모델링 작업을 끝마쳤습니다. 또한 교회와 주민들의 숙원인 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일 년 내내 사용할 수 있는 수원지를 교회에서 약 2킬로 떨어진 밀림 속에서 찾아내 교회까지 호스를 깔아 오랫동안 어려움을 겪던 식수문제를 해결하였습니다. 마누카비아는 또한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산골입니다. 태양광판을 설치해 전기문제도 해결했습니다. 저녁이면 아이들이 교회로 모여 책을 읽는 독서방과 컴퓨터 비치를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또한 목회자 사택과 부엌을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재건축 이전의 교회 모습)


        (건축을 마친 교회와 예배모습)


        (식수장, 화장실 그리고 입당예배의 풍경들)


        (물문제 해결을 위한 교인들과 선교사의 노력)



        4. 바우딸로 교회
        바우딸로교회는 리키사 지역에서 가장 작은 교회입니다. 해발 700미터 산골에 위치해 있고 우기 때가 되면 험한 도로 사정 때문에 접근하기 어려운 마을입니다. 이런 까닭에 그동안 별다른 선교적 지원이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늘사랑교회의 후원으로 지난 8월 건축이 시작되어 오는 11월 말 완공 예정입니다. 바우딸로교회 역시 물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곳입니다. 에프라타와 마찬가지로 마을 밖에서 물을 끌어 저장할 수 있도록 호스와 물탱크를 지원하여 어느 정도 물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고, 태양광을 설치해 전기문제도 해결할 것입니다.


        (건축 전 예배 모임 장소와 예배 모습 그리고 기공예배와 마을 풍경)


        (현재까지의 건축 진행 모습)



        5. 시온 파뚜보루 교회
        시온 파뚜보루교회...차량이나 오토바이가 다닐 수 없는 가파른 등산로를 따라 두시간 가량 올라가야 닿을 수 있는 해발 600미터 산꼭대기.. 적도의 땡볕아래서 오르기조차 힘든 곳... 그런 곳에 교회가 있습니다. 교단 관계자들마저도 방문하기를 꺼려하는 곳이기에 선교적 지원이란 요원할 뿐 이었습니다. “십자가를 질수 있나 주님 물어 보실 때 죽기까지 따르겠다”던 앞선 이의 고백을 되뇌기며 노회와 교회의 간곡한 부탁을 뿌리치지 못하고 그렇게 산을 올랐습니다. 그리고 서울행복한교회의 귀한 도움으로 지난 4월부터 건축을 시작했습니다. 모든 것을 등짐으로 날라야 하기에 애초의 생각보다 훨씬 더디고 힘든 일이었습니다. 현재 건축은 대략 70%정도. 교인들은 모두 지쳐 있습니다. 함께 짐도 나르고 지친 교인들을 위해 약을 발라주고 상처를 싸매주며 그렇게 조금씩 조금씩 진행하고 있습니다. 성탄 전까지 마무리되기를 기도합니다.


        (건축 이전의 예배모습과 등짐 하는 교인들의 힘겨운 모습들)


        (현재까지 지어진 교회의 모습)



        6. 로에스 새생명교회
        로에스 교회는 지난해 같은 시기, 에디리교회와 쌍둥이로 건축된 교회입니다. 현재 교회 앞 도로공사가 한창인 관계로 공사가 끝나는 내년 초 에디리교회와 똑같이 화장실 사택 우물 공사를 시작해 공부방과 다양한 신앙-문화프로그램을 오픈할 계획입니다.


        (로에스교회와 어느 주일날 예배하는 모습)



        기타 행사와 활동들



        1. 서부노회 “성령대축제”
        지난 2년 동안 동티모르 교회의 나태함과 의존적인 타성을 접하면서 물질적 지원만으로 선교활동을 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되었습니다. 사람의 노력이 아니라 성령의 도움이 없이는 동티모르 교회를 돕는 일이 어렵다는 사실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잠잠한 교회와 노회에 새로운 바람이 일기를 간절히 기도하며 지난 7월 2일부터 4일까지 2박 3일 동안 벧엘교회에서 리키사 일곱 교회 교인 300여명과 함께 성령집회를 개최했습니다. 새생명교회와 예닮교회 그리고 행복한교회 세 교회의 단기선교팀이 “성령대축제”를 위해 수고해 주셨습니다. 성령대축제 이후리키사 지역에는 잔잔한 변화의 물결이 일고 있습니다. 게을렀던(^^)목회자들이 교회를 돌보기 시작했고, 교인들이 교회건축에 적극 참여해 함께 벽돌을 나르고...동티모르개혁교단에서 하나의 모범으로 회자되고 있습니다. 다른 노회들이 리키사 지역을 부러운 눈으로 바라보는 것이 교단의 현재 분위기입니다. 내년에는 좀 더 보완해 성령을 체험하는 뜨거운 집회가 되도록 준비하고 기획할 것입니다.


        (성령대축제와 단기선교팀의 이모저모)



        2. 방문
        지난 3월 26일에서 28일까지 미국 위스콘신 새계명교회 김우창목사님께서 동티모르를 방문했습니다. 새계명교회는 위스콘신에 개척한지 1년 남짓한 교회이지만 동티모르 선교에 관심을 두고 함께 하고 있습니다. 또한 6월2일부터 6월4일까지 2박 3일간 군산노회 해외선교위원회를 대신해 늘사랑교회 고영완목사님이 방문했습니다. 군산노회는 동티모르 동부의 임마누엘교회와 선교협력관계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3. 새 자전거
        자전거는 힘겨운 동티모르 선교사역을 이겨내도록 도와 준 저의 친구입니다. 자전거를 타고 육칠백 미터의 산길을 올라 소금 땀과 먼지로 범벅된 저의 모습을 보고 사람들은 마음의 문을 열어주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자전거를 타고 교회를 방문하는 일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한국을 방문했을 때 저의 자전거 타는 영상이 가여웠던지 어느 교인분이 마음 아픈 사연을 말씀하시면서 새 자전거를 구입하라고 후원해주셨습니다. 튼튼하고 좋은 자전거를 구입해 열심히 잘 활용하고 있습니다. 동티모르 선교를 위해 기도하시는 분들과 리키사 일곱 교회를 위한 “발바닥으로 하는 기도”의 행진을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4. 차량구입
        서울 행복한교회의 후원으로 마침내 차량을 구입했습니다. 사람도 태우고 물건도 실을 수 있는 우리나라 봉고 비슷한 차입니다. 동티모르 중
        고차 가격은 우리나라보다 3배가량 더 비싸기 때문에 그동안 차량을 구입할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었는데 행복한교회가 동티모르 선교사역에 커다란 힘이 되어 주셨습니다.


        2014년 한 해 동안 여러분들과 함께 한 사역의 결실들입니다. 앞으로도 동티모르와 그리스도의 사랑을 나누는 사역에 함께 해주시기를 바랍니다. 저는 그 사랑의 편지를 전하는 사역자로 항상 처음마음으로 이 땅을 섬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4년 11월 5일
        지나온 한 해의 사역을 돌아보며...
        동티모르에서 김옥겸 선교동역자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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