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의 홈리스 문제는 심각한 수준을 넘어섰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데요. 오아후의 한 교회가 수 년간의 계획과 준비 끝에 홈리스들에게 이글루 모양의 쉼터를 제공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오아후의 한 교회가 홈리스들을 위해 이글루 모양의 쉼터를 건설한다는 계획이 전 세계 뉴스의 헤드라인을 장식한 지 2년이 지난 뒤, 마침내 홈리스 가정들이 입주를 시작했습니다. 이글루 모양의 홈리스 쉼터에 입주한 한 여성은 아이들이 노는 모습을 보면서 몇 달 만에 처음으로 안전한 곳이 있음을 느꼈다고 말했습니다. 이 여성은 두 아이의 엄마이자 가정폭력의 피해자로 이글루 모양의 쉼터에 제일 먼저 입주한 세입자입니다. 영구 주택으로 이주하기 전 임시로 머물게 될 이글루 모양의 홈리스 쉼터는 카할루우(Kahaluu)에 있는 퍼스트 어셈블리 오브 갓 윈워드 교회(First Assembly of God Windward Church)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교회 측은 홈리스 쉼터가 홈리스들과 그들의 아이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며 오히려 교회가 최고의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은 셈이라고 말했습니다. 퍼스트 어셈블리 오브 갓 윈워드 교회는 주 전역에서 보내온 기부금 50만 달러로 이글루 모양의 홈리스 쉼터 건설을 시작했습니다. 시 당국의 건축 허가증을 발급받는데2년이라는 긴 시간이 걸렸지만 교회는 흔들리지 않고 사업을 추진해 왔습니다. 홈리스 쉼터에 입주한 한 주민은 교회가 인간성에 대한 믿음을 회복시켰다면서 오랫만에 처음으로 미래에 대해 낙관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퍼스트 어셈블리 오브 갓 윈워드 교회는 센트럴 오아후와 와이아나에 해안에 홈리스 쉼터를 추가로 건설하기 위해 새로운 부지를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출처 : http://www.klife.tv/index.php?mid=board_hnews&document_srl=993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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