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 천여명의 호텔 노동자들이 임금 인상과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2주 넘게 파업을 벌이고 있는데요. 호텔 노동조합과 호텔 경영진이 오는 금요일 파업 해결을 위한 협상을 벌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교야(Kyo-ya)가 소유하고 메리어트(Marriott) 호텔이 운영하고 있는 하와이 5개 호텔의 노동자 2천7백여명은 지난 10월 8일부터 임금 인상과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파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현재 호텔 노동자들이 파업 중인 호텔은 쉐라톤 와이키키, 쉐라톤 프린세스 카이울라니,웨스턴 모아나 서프라이더, 로얄 하와이안, 그리고 쉐라톤 마우이입니다. 파업 중인 호텔 노동자들 중 일부는 어제 주 청사를 방문해 데이비드 이게 주지사와 면담을 가졌습니다. 파업을 주도하고 있는 호텔 노동조합 유나이트 히어 로컬 5(Unite Here Local 5)는 오는 금요일 호텔 경영진과 만나 임금 인상과 베네핏, 업무량, 직원 배치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틀간 협상을 벌일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노사 양 측이 협상을 위해 공식적인 만남을 가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교야와 메리어트 호텔 측은 선의를 가지고 교섭에 임할 것이라면서 호텔 노동자들의 파업권을 존중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툴시 가바드 연방 하원의원은 어제 호텔 노동자들의 파업 지지를 표명하기 위해 파업 현장을 방문하기도 했습니다. 민주당 하와이지부도 하나의 일자리만으로 충분히 생활할 수 있는 여건이 돼야 한다며 호텔 노동자들의 파업 구호에 공감한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출처 : http://www.klife.tv/index.php?mid=board_hnews&document_srl=9925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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