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아후 노스쇼 --어의 해변 침식이 올 여름 유독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노스쇼어 주민들은 해변이 더 이상 사라지지 않도록 당국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촉구했습니다.
오아후 노스쇼어의 해변 침식은 해마다 발생하는 일이지만 올해처럼 심각한 적은 없었다는 게 지역 주민들의 한결같은 주장입니다. 노스쇼어 지역 주민들은 해변 침식으로 사유지가 사라지고 있다며 주 당국이 조치를 취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주 토지자연자원국도 올 여름 열대성 폭풍 같은 자연 현상에 의해 발생한 큰 파도로 인해 예년에 비해 많은 양의 모래가 바다로 쓸려 나갔다고 설명했습니다. 주 당국은 이런 이유로 에후카이 해변(Ehukai Beach)에 위치한 주택 소유주 6명에게 사유재산을 지킬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할 수 있는 긴급 허가권을 부여했다고 밝혔습니다. 6명의 주택 소유주 중 한 명인 지니 마틴슨(Jeannie Martinson)은 주 당국으로부터 긴급지원을 받을 수 있는 자격이 돼 모래사장 아래에 임시 침식방지 시스템을 설치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그녀의 뒷마당은 현재 거의 바다와 맞닿아 있는 상황입니다. 노스쇼어에서 인명구조요원으로 30년 넘게 근무한 비터 마르콜(Vitor Marcal)은 올해처럼 해변이 침식된 적은 처음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침식이 이전보다 규모가 커졌고 모래도 빨리 복원되지 않고 있다고 덧붙엿습니다. 이미 에후카이 비치의 인명구조 타워는 25피트 육지 쪽으로 이동한 상태이고 일부 해변은 일반인들의 접근이 제한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해변 침식을 해결할 수 있는 실행 가능한 대책은 현재로서는 전무한 상황입니다. 주 당국이 해변 침식을 막기 위해 실시하고 있는 임시 조치도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현실적으로 기대할 수 있는 것은 해변에 많은 모래를 공급해 줄 수 있는 강한 서풍의 팽창을 기대해 보는 것입니다. 하지만 겨울철이 되면 노스쇼어에 동풍이 몰아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해변 침식은 더욱 악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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