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주는 인구밀집도 대비 의사가 부족한 상태인데요. 이런 가운데 올해 들어 의사 수가 감소하면서 상황은 점점 더 악화되고 있습니다.

 

최근에 발표된 의사 면허 소지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 들어 모두 51명의 풀타임 의사가 하와이 주를 떠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재 하와이 주에서 활동하고 있는 의사는 모두 2천927명으로, 주 전체적으로 볼 때 약 750명의 의사가 부족한 상황입니다. 특히 빅아일랜드의 경우 의사 부족률은 41%에 달해 매우 심각한 수준이라는 지적입니다. 다른 섬도 사정은 비슷해, 마우이와 카우아이의 의사 부족률은 각각33%를 기록했습니다. 그나마 오아후는 다른 섬에 비해 나은 편으로, 384명의 의사가 부족해 17%의 의사 부족률을 보였습니다. 의료 전문가들은 나이를 먹은 의사들이 복잡해진 보험 지급 시스템과 까다로운 서류요건을 피해 은퇴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아 의사 부족 현상을 부추기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여기에 청장년 의사들은 하와이의=== 높은 생활비로 인해 본토 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월급을 받고 있어, 보다 조건이 좋은 본토 병원으로 이직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실제로 올해 하와이 주는 전국에서 의사 활동을 하기 가장 열악한 주 3위에 이름을 올렸는데, 낮은 월급과 기회 부족이 순위를 끌어내린 주된 이유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의료 전문가들은 의사들을 하와이에 체류하도록 만들기 위해서는 세금감면과 다양한 대출 프로그램 등을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하와이는 의사만 부족한 것이 아니라 간호사와 의료 보조원 등 전반적인 의료 인력이 부족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