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의 사회기반시설이 취약하다는 사실, 어제오늘의 일이 아닌데요. 최근 조사에서 하와이의 사회기반시설이 전국 꼴찌에서 두 번째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제 전문 리서치 기관인 투웬티포세븐 월스트리트( 24/7 Wall St.)가 개선이 필요하거나 잠재적으로 위험한 교량, 도로, 댐 등의 점유율을 기준으로 각 주의 사회기반시설을 평가했습니다. 그 결과 하와이는 전체 도로의 16.1%가 열악한 상태이고 특히 댐의 93.2%가 아주 위험한 상태로 잠정 평가됐습니다. 하와이 주의 이 같은 성적은 사회기반시설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한 플로리다 주와 극명한 대조를 이룹니다. 플로리다 주의 경우 열악한 도로는 1.3%에 불과했고 위험 수준에 있는 댐도 6.3%에 그쳤습니다. 전국적으로는 도로 100마일 마다 7마일이 열악한 상태이고 전국 교량의 9%가 구조적으로 결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위험해 개보수가 필요한 댐은 17%에 달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사회기반시설이 취약하면 결국 모든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친다면서 경제적인 피해는 물론 삶의 질을 저하하고 공공안전에 대한 우려도 높아진다고 말했습니다. 여기에 상당수 사회기반시설이 1세기 전에 만들어져 오늘날의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하게 설계된 측면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