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3일 규모 5.0의 강진과 함께 용암을 분출하기 시작한 빅아일랜드 킬라우에아 화산이 분화 88일 만에 활동을 멈췄다고 지질조사국USGS가 오늘 공식 발표했습니다.
USGS 하와이 화산관측소는 "지난주까지 마지막으로 남았던 용암 분출구에서 흘러나온 마그마가 확연히 줄어들더니 며칠 사이에 분출을 완전히 멈췄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해발 1천250m인 킬라우에아 화산 동쪽 산자락의 균열에서 분출되던 이산화황 가스 농도도 미미한 수준으로 줄었다고 말하면서 화산 주변에서 나타나는 모든 현상을 종합해볼 때 표면에 있는 용암 수도꼭지를 잠근 것과 같다 라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지구상에 존재하는 활화산 가운데 가장 활동이 활발한 것으로 꼽히는 킬라우에아 화산은 1955년 이후 가장 오랜 기간 분화했습니다. 이번 화산 분화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주요 해안도로가 폐쇄되고 가옥 수백 채가 용암에 뒤덮히는가 하면 주민과 관광객 수천 명이 대피한바 있습니다. 그런가하면 용암이 바다에 닿으면서 암석 덩이가 날아가 인근 해상에 있던 보트를 때리면서 관광객 20여 명이 부상하기도 했습니다.
출처 : http://www.klife.tv/index.php?mid=board_hnews&document_srl=991606
신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