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아후 동부 해변에서 당분간 수영을 하지 않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박테리아 오염도가 기준치를 초과한 하나우마 베이는 어제 오후 폐쇄 조치됐습니다.
오아후의 인기 관광명소인 하나우마 베이(Hanauma Bay)에서 어제 기준치를 무려 3배 초과하는 박테리아가 검출됐습니다. 이번에 검출된 박테리아는 장구균( enterococci bacteria)으로, 장구균에 감염되면 장염에 걸릴 수 있습니다. 장구균에 감염되면 발열과 복통,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발현할 수 있습니다. 박테리아 오염도가 기준치를 넘은 하나우마 베이는 빠르면 내일 재개장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우마 베이의 갑작스러운 폐쇄조치에 방문객들은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데스티지 리들 / 텍사스 관광객 Destiny Riddle
하나우마 베이를 볼 수 없어 실망이지만 수영하지 않아 다행입니다.
와이마날로 비치(Waimanalo Beach)와 샌디 비치(Sandy Beach) 두 곳에서도 기준치를 넘는 박테리아가 검출돼, 모래사장에 이를 알리는 경고판이 설치됐습니다. 샌디 비치에서는 박테리아 농도가 기준치의 4배를 넘어섰고, 와이마날로 비치에서는 박테리아 농도가 기준치의 2배 가까이 높게 검출됐습니다. 해당 해변들의 박테리아 수치가 높아진 원인은 아직 불분명합니다. 환경단체들은 최근에 내린 폭우와 관련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강우량이 많을 경우 땅의 빗물과 토양이 바다로 흘러들어가면서 박테리아 수가 급증해 주 당국이 정한 수질 기준을 넘어설 때가 종종 있다는 것입니다. 주 보건국은 하나우마 베이의 수질을 검사한 뒤 박테리아 수치가 안전한 수준으로 떨어지면 다시 개장한다는 방침입니다.
출처: http://www.klife.tv/index.php?mid=board_hnews&document_srl=989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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